[단독] 을사오적이 받은 '욱일 훈장', 지금도 한국인은 받고 있다 / YTN

2018-12-12 26

일본 최초의 훈장으로 일제 강점기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은 물론 친일파라면 대부분 받았던 훈장이 있습니다.

그런데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일부 외교관과 정치인, 경제인이 이 훈장을 받고 있습니다.

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
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1907년 정미년 7월 20일 고종 황제는 일제에 의해 폐위됩니다.

나흘 뒤 이토히로부미와 이완용은 '정미늑약'을 체결하고, 대한제국 군대는 해산됩니다.

이때 이완용이 일본 천황으로부터 받은 훈장이 .

이토히로부미 가슴에 달린 것과 같은 일본 최고의 훈장입니다.

근대화 이후 일본 최초 훈장이기도 한 '욱일장'은 대·중·소와 그 하위 등급으로 나뉘어 주로 제국주의의 선봉에 섰던 군인들과 을사5적 등 식민지 조선의 친일파에게 수여됐습니다.

그런데 해방 후 지금까지도 욱일장은 한국인들에게 수여되고 있습니다.

1999년 11월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, 박태준 자민련 총재를 불러 축하연을 열었습니다.

당시 박 총재가 한일 우호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

가장 등급이 높은 수상자만 보면, 이병기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권철현, 유명환, 유흥수 씨 등 전 일본 대사 가운데 일부가, 정치인으로는 김수한, 정의화 전 국회의장,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, 경제인 가운데는 손경식 경총 회장,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이 받았습니다.

[김상수 / 작가·평론가 : 일본 국가 침략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훈장이 욱일장입니다.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것 문제이고, 잘 알아야 합니다. 중국의 경우에는 욱일장을 받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.]

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하는 '욱일'은 일본의 전통 문양입니다.

천여 년 전부터 사용됐다는 연구도 있어서 문양 자체를 제국주의의 잔재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.

이 때문에 국내 '욱일장' 수여자들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.

그런데 일제 강점기를 겪은 우리에게 '욱일'은 그렇게 단순한 의미가 아니죠.

과거 '욱일'을 앞세워 침략 전쟁에 나선 일본.

지금도 일본 군함에 걸려 있는 이 욱일기를 보면서 존중해야 할 외국의 전통문화라고 여길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겁니다.

여기서 비교해 볼 만한 외국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.

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철십자 훈장.

'철십자'는 일본의 '욱일'과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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